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인천 첫 경기서 꼭 이기고 싶었다.”
신한은행이 17일 KB와의 인천 개장경기서 승리했다. 인천 출신 김단비가 20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순도높은 득점과 15개라는 리바운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저돌적인 몸싸움과 리바운드 참여가 좋았다. 아시안게임 직후 소극적이었으나 점점 과감한 플레이가 돋보인다. 그러면서도 팀에 필요한 역할을 척척 해낸다. 에이스 모드.
김단비는 “인천 홈 팬들이 많이 오셨다. 인천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프런트도 고생을 많이 했다. 첫 경기는 꼭 이기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초반에 잘 안 풀렸다. 걱정을 많이 했다 한 시름을 놓았다. KDB전 끝나고 얘기를 많이 했다. 리바운드에 주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제 몸 상태 조절을 잘 해준다. 무릎이 많이 좋아졌다. 점프와 몸 싸움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단비는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는 지적에 “몸이 아직도 힘들어서 느긋하게 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아시안게임 이후 속공도 제대로 못 뛰고 급하게만 하다 보니 안 됐던 부분이 있다. 점점 내 스타일대로 해야 한다. 자신감도 찾았고 아시안게임서 언니들에게 많이 배웠다”라고 했다.
이어 김단비는 “여전히 공 없는 움직임이 좋지 않다. 우리 외국인선수들이 볼 갖고 있는 시간이 적다.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났다”라고 반색했다. 이런 부분들이 김단비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는 증거다.
[김단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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