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박보검, 손가락 수술 받았다…지휘자로 전향?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이윤후(박보검)가 3살 때부터 20년간 해온 첼로를 포기했다. 손가락 수술을 받은 것. 이에 이윤후가 지휘자로 전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 11회에서는 설내일(심은경)과의 이중주를 포기하고 손가락 수술을 받은 이윤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윤후는 설내일과의 이중주를 코앞에 두고 차유진(주원)에게 손가락 상태를 들켰다. 이에 이윤후는 공연을 포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차유진에게 손가락 수술을 하면 다시는 첼로를 켤 수 없다고 밝히며 공연을 강행의지를 드러냈다.

이윤후는 이어 리허설장으로 향했고, 그의 모르는 설내일은 "오늘 우리 연주가 저에겐 시작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에 마음을 고쳐먹은 이윤후는 "우리 이중주 취소하자. 나만 생각했어. 새로 시작하려는 너한테 장송곡을 치게 만들었어"라고 고백했다.

이윤후는 이어 "나한테 '시실리안느'는 포레의 곡이야. 아버지의 죽음도 진혼곡으로 승화시키는 포레의 예술혼. 내가 불태울 마지막 열정이었어. 그래서 네가 이 곡을 선택했을 때, 나는 내 첼로를 위한 마지막 곡이라고 생각했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설내일은 그런 이윤후를 위로했고, 이윤후는 곧장 병원으로 향해 수술을 받았다. 이에 프란츠 슈트레제만은 이윤후의 병실을 찾아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중에 지휘도 있습니까? 한 번 생각해보세요"라고 제안했다.

[배우 백윤식-박보검(위부터). 사진 =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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