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로야구, 총 관객수 675만 4619명 집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의 총 입장 관객을 675만 4619명으로 발표했다.

이는 페넌트레이스 관객 650만 9915명(576경기)과 올스타전 관객 1만 6004명(1경기) 및 포스트시즌 22만 8700명(14경기)의 관객을 모두 합한 숫자로 2012년(753만 3408명)과 2011년(715만 4441명)에 이어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프로야구는 지난 2008년, 1995년 이후 13년 만에 다시 페넌트레이스 관객 500만을 돌파한 이래2010년까지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500만 관객을 돌파했고 2011년 600만 관객에 이어 2012년에는 7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올해까지 4년 연속 600만 관객을 유치하며 명실공히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하였다.

포스트시즌 또한 2007년부터 20만명대에 진입한 이후 올 시즌 포스트시즌까지 8년 연속으로 20만명대 관객수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진 해로 개막하기 전 프로야구의 흥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사고도 있었다. 개막 3주 만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슬픔에 야구계도 아픔을 나누고 동참하기 위해 응원과 엠프 사용을 자제하는 등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팬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계속 이어져 오히려 지난해보다 6만 7970명이 늘어난 650만 9915명의 관객이 입장하였다. 이는 2012년(715만 6157명)과 2011년(681만 28명)에 이은 페넌트레이스 역대 3번째 최다 관객 기록이다.

이와 같은 프로야구의 흥행은 계절과 요일을 가리지 않는 꾸준함에서 비롯됐다. 야구 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4년 연속 600만 관객을 달성한 프로야구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잔여경기가 펼쳐진 10월(8895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1만명 이상의 평균 관객을 기록했으며 특히 5월에는 세월호 참사의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1만 3198명의 평균관객을 기록하며 응원을 떠나 야구 자체를 즐기는 고정적인 팬층이 두껍게 존재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평일 평균 관객 또한 8880명을 기록한 목요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9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요일에 상관없이 꾸준하게 관객이 입장했다.

지난 2년간 프로야구는 9구단 체제 아래 휴식팀이 생기는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연이어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민들의 대표적인 문화생활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프로야구는 이제 열망하던 10구단 체제로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휴식팀 없이 'Always B with you'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진정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되는 2015년 프로야구의 새로운 도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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