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신치용 감독은 올 시즌에도 삼성화재를 이끌고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전인미답의 고지인 8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런데 올 시즌엔 삼성화재의 '독주'가 이어질지 미지수다. 이제 막 2라운드에 접어 들었지만 어느 때보다 혼전이 펼쳐지는 게 사실이기 때문. 삼성화재(6승 2패·승점 18점)는 18일 현재 2위에 올라있다. 삼성화재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은 바로 OK저축은행(7승 1패·승점 19점).
이미 지난 시즌 신생팀의 패기를 보여준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쿠바산 괴물' 로버트 랜디 시몬(27)을 영입하면서 그 날개를 펼치고 있다.
신치용 감독은 "그 누구도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면서 "OK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5라운드까지는 가봐야 앞이 보일까 할 정도다"고 '중간점검'을 했다.
OK저축은행을 제외한다는 것의 의미는 그만큼 OK저축은행이 안정적이라는 뜻이다. 신치용 감독이 "OK저축은행은 정말 이기기 어렵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우리가 뒤지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OK저축은행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시몬은 신치용 감독도 인정하는 특급 용병이다.
신치용 감독은 "시몬은 정말 좋은 선수다. 배구를 간결하게 한다. 자세가 정말 좋다. 내가 본 선수 중에 제일 낫다. 블로킹과 속공은 세계 최고 수준 아닌가"라고 극찬했다.
적장으로서 상대 선수를 칭찬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의 장점을 흡수하고자 한다. 신치용 감독은 "시몬의 블로킹이 워낙 좋아서 비디오로 선수들을 다 보게 했다. 보고 배우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블로킹 3개를 적중시키며 팀의 3-0 승리를 이끈 이선규는 "시몬은 워낙 높이가 뛰어난 선수다. 블로킹의 정석을 보여준다"라며 "워낙 체구가 좋다. 유럽식 블로킹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라운드에서 삼성화재에 3-1로 승리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그리고 양팀은 오는 20일 대전에서 재대결을 갖는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박철우가 군 입대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과연 삼성화재 선수들이 이번엔 시몬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OK저축은행 시몬(첫 번째 사진)과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두 번째 사진). 사진 = KOVO 제공,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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