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신고선수 출신' 서건창의 종착역은 신인왕이 아니었다. 신인왕 수상 이후 2년 만에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거듭났다.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은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MVP-신인왕 선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서건창은 77표를 획득, 2위 박병호(13표)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1983년부터 MVP와 신인왕(1982년엔 MVP만 선정)이 매 시즌 배출됐다. MVP는 1982년 박철순(OB)을 시작으로 이만수, 최동원, 장효조, 김성한, 선동열, 장종훈, 이종범, 이승엽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이를 수상했다.
신인왕 면모도 만만치 않다. MVP에 비해 이름값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이순철, 양준혁, 유지현, 박재홍, 이병규, 김태균, 오승환 등이 이 자리를 거쳐갔다.
하지만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모두 경험해본 선수는 지난해까지 단 한 명이었다. '괴물' 류현진이 그 주인공. 동산고 졸업 후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그 해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으로 활약하며 프로야구 사상 첫 MVP-신인왕 동시 수상 영예를 안았다.
류현진의 MVP-신인왕 동시 수상이 그야말로 '괴물'같은 일이라면 서건창의 신인왕 이후 2년 만의 MVP 수상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류현진 동시 수상을 제외하면 신인왕을 수상한 이후 그 선수들은 단 한 번도 정규시즌 MVP에 오르지 못하고 은퇴를 했거나 활동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신인왕 수상 그 이후 MVP에 오른 첫 번째 주인공은 서건창이 된 것이다. 알려져 있는 대로 서건창은 신고선수 출신이다. 방출 당한 경험도 있다.
때문에 신인왕 수상 때만 해도 큰 성공이라는 느낌이 강했지만 서건창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고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썼다. 서건창의 질주는 끝이 없다.
[서건창.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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