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 테이 "군대 2년, 감사한 시간 뼈저리게 느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테이가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출연 계기를 전했다.

테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프레스콜에서 "전역할 때 즈음 '셜록홈즈'가 다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연출님께 무던히도 전화를 드렸다. 한 번 만나뵙자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군대 가기 전에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섰던게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이다"며 "군대 이야기가 진부해서 웬만하면 전역하고 안 하려 했지만 여기선 해야 될 게 군대의 2년은 정말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만했던 무대와 얼마나 감사한 시간들을 내가 얼마나 일상처럼 보내왔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며 "근데 전역해서 뮤지컬의 맛이 무슨 맛인지 알게돼서 갈증이 생겼다. 너무나 서고 싶었던 무대였고 감사하게도 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 "(군대에 다녀온 후) 달라진 점은 관객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내가 무대에 집중하고 충실히 더욱 즐겁게 해야 될지, 괴롭다고 해야 될지 무대에 푹 빠져 있을 수 있는 몰입도가 생겼다. 괴롭고 즐겁게 하는 내 모습이 달라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뮤지컬 '셜록홈즈'는 탄탄한 스토리, 치밀한 극본과 연출로 지적 쾌감을 선사하는 본격 미스터리 추리 뮤지컬. 크리스마스 이브, 영국 최고의 명문가 앤더슨가에서 두 발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상속자의 약혼녀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으며 사건이 시작되며 완벽해 보이는 진실 뒤의 거짓을 찾는 명탐정의 영리한 추리 게임을 그린다.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에는 송용진 김도현 안재모 박혜나 김은정 이주광 테이 이충주 문진아 정단영 등이 출연하며 2015년 2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가수 테이. 사진 = 클립서비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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