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십센치, "어쿠스틱은 우리가 짱…따라하지 못할 앨범"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어쿠스틱 인디듀오 십센치(10cm)가 달라진 세 가지에 대해 밝혔다..

십센치는 18일 오후 4시 서울 혜화동 대학로 해피시어터에서 정규 앨범 '3.0'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권정열은 "소속사가 생기면서 케어가, 약간의 케어가 있었다. 저희 스스로도 나이가 들어서 '관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운동도 하고 있고 그러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음악하는 자세가 많이 변했다. 십센치의 전작들에는 어떤 것이 담겨 있었느냐면 우리가 가지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욕심이 많았다. 예전엔 대중적이면서도 우리가 담고 있는 인디신의 것도 그대로 담아 내고 싶었다. 한 마디로 욕심이 있었다"며 "이번 앨범엔 그런 게 없다. 지금 한국 음악계에는 우리처럼 어쿠스틱한 팀도 없고 우리가 약간 짱이라는 건데 이 매력 있는 음악을 제일 우리스럽게 최고의 앨범을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절대 따라하지 못하는 우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는 이번 앨범은 사운드가 바뀌었다. 드럼이 없다. 1집도 2집도 EP도 다 드럼 사운드가 있었는데 잼베나 퍼커션으로만 정말 나이브한 사운드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그리워라'는 히트곡 '그게 아니고', '파인 땡큐 앤드 유(Fine thank you and you?)' 의 뒤를 잇는 십센치표 발라드 넘버로, 지나간 사랑을 덤덤히 소회하는 애잔하면서도 진솔한 노랫말 돋보인다. 옛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생각나게 하는 곡이다.

19일 0시 발표.

[인디듀오 십센치. 사진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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