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기성용(25·스완지시티)의 짝으로 새로운 유형의 선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왼쪽 수비수 박주호(27·마인츠)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서 0-1로 패했다. 후반 37분 상대 프리킥 찬스서 실점했다. 김진현 골키퍼가 이란 공격수와 충돌 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골을 선언했다. 석연찮은 판정이 경기를 망쳤다.
경기 전 “실험은 없다”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깜짝 중원 조합을 내세웠다. 요르단전서 휴식을 취한 기성용이 돌아왔고 그의 짝으로 한국영, 장현수가 아닌 박주호를 내보냈다. 박주호에게 낯선 포지션은 아니었다. 박주호는 이미 지난 아시안게임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소속팀 마인츠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검증을 받은 바 있다.
기성용과의 호흡은 생각보다 좋았다. 특히 안정감이 돋보였다. 잉글랜드와 독일에서 활약 중인 두 선수는 이란을 상대로 볼을 안정적으로 소유했다. 덕분에 한국은 원정임에도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박주호가 가져다 준 전술적인 효과도 있었다. 박주호는 왼쪽 수비수답게 측면 커버 능력이 뛰어났다. 윤석영이 오버래핑에 적극 나설 수 있었던 이유다. 또 빠른 발로 상대 역습시 수비 전환 속도도 빨랐다. 상대를 지연하고 노련하게 파울을 얻어냈다.
기존의 한국영보다 능동적인 움직임도 팀에 활력을 줬다. 한국영의 경우 태클이 정확하다. 그러나 볼을 빼앗은 뒤 전방으로 연결하는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그래서 그동안 대부분 기성용에게 볼을 짧게 전달했다. 반면 박주호는 패스에도 능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DB(上)/ MBC 중계화면 캡처(下)]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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