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정식종목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올림픽 어젠다 2020’을 발표했다. 핵심은 올림픽 개최도시의 정식종목 추가권 부여. 이에 따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야구가 국기인 일본은 도쿄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2013년부터 IOC에 꾸준히 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복귀 당위성을 설득해왔다.
본래 IOC는 올림픽 개최 7년 전에 정식종목을 결정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경우 2005년에 정식종목을 확정하면서 야구와 소프트볼을 제외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역시 야구는 정식종목에 들어가지 못했다. 도쿄올림픽의 경우 지난해 25개 핵심종목을 결정했고 레슬링, 럭비, 골프가 추가로 포함됐다. 그런데 IOC에 따르면, 개최국 일본의 선택에 따라 1개 또는 그 이상의 종목을 정식종목에 포함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사실상 야구의 복귀가 유력하다.
야구는 1988년 서울 대회서 시범종목으로 치러졌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정식종목이었다. 그러나 야구가 여전히 IOC에 가입한 많은 국가들로부터 생소한 종목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은 2008년 올림픽서 9전승 우승을 달성했지만, 그게 올림픽에서 마지막 야구였다.
IOC는 ‘올림픽 어젠다 2020’을 12월 8일과 9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IOC 임시총회서 IOC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야구의 도쿄올림픽 복귀가 확정될 경우 한국으로선 당연히 대환영이다.
한편, ‘올림픽 어젠다 2020’에는 2개국 분산 개최 허용이라는 파격적 내용도 포함됐다.
[베이징올림픽 한국야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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