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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고(故) 김자옥의 남편 가수 오승근이 발인예배를 통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9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김자옥의 발인식이 열렸다. 이날 고인의 유족은 물론,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선후배 연기자들이 함께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오전 8시부터 40여분간 진행된 발인예배 마지막 순서로 남편인 오승근이 단상에 올라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예배를 주관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사실 가족들이 모두 외국에 살고 있었는데, 거의 다 왔다. 그녀가 보고싶어 했던 식구들이 모두 참석했다"고 말했다.
오승근은 "만약 (김자옥이) 못 본 사람이 있었다면 매우 섭섭해 했을텐데 모두 모였다"며 "뭐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모든 것은 주님과 함께,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는대로 살겠다"고 전했다.
발인식 이후의 일정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마친 오승근은 얘기 도중 조심스레 눈물을 훔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함께 자리한 성가대에 대해서도 "저도 끝까지 끌고 가지 못했던 것이 부끄럽다. 그리고 집사람도 항상 성가대에 서야한다고 말했는데, 가지 못했다. 건강 때문에 몸을 이끌지 못했다. 건강하면 가자고 그랬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마지막으로 오승근은 "이렇게 아침 일찍 발인식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자옥은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유족으로는 남편 오승근과 아들 그리고 딸이 있다. 특히 아들 오영환 씨는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된다.
[배우 故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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