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무드 인디고'가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색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무드 인디고'의 미셸 공드리 감독이 영화 속 사랑의 모습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한 독특한 연출 방법으로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은 '무드 인디고'의 주인공들이 사랑에 대한 환상을 키워나가는 부분에는 비비드, 데이트에서 결혼까지 이어지며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순간에는 파스텔, 클로에가 폐에 수련이 자라는 희귀병에 걸려 투병 생활을 이어나갈 때는 모노, 그리고 사랑의 환상이 비극적인 현실에 잠식되는 순간에는 흑백톤을 사용하면서 다채로운 색을 자연스럽게 사랑의 흐름에 녹여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많은 색이 한꺼번에 사용되면 그것은 현실보다는 환상의 세계에 가깝게 느껴진다. 대비가 강한 색을 사용해 환상에 빠진 모습을 보여주고, 이 색이 조금씩 빠지면서 현실과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연출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무드 인디고' 속 색의 변화는 환상적인 영상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예고편을 통해서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당신의 사랑은 어떤 색인가요?' 라는 카피와 함께 미셸 공드리 감독이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사랑의 색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무드 인디고'는 눈부신 상상력이 빛나는 보리스 비앙의 소설 '세월의 거품'을 원작으로 듀크 엘링턴의 재즈 음악과 함께 시각적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작품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영화 '무드 인디고' 스틸. 사진 = ㈜프레인글로벌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