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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10년 만에 국내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상화는 19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회의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2차 서울 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중학교 3학년 때 한국에서 하는 대회를 관중석에서 보며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 성인이 돼서 국내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는데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이 열리는 건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3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위한 노하우를 쌓기 위해 향후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개회할 계획이다.
이상화는 2012-13시즌 월드컵 파이널 2차 레이스부터 10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서 500m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이번 월드컵서 11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지금은 멀리보다 앞으로 있을 대회에만 전념하고 싶다. 평창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아직까진 너무 먼 이야기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 우승 후 허털감은 없었다. 이미 밴쿠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그런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스케이팅을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허탈감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상화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로 인해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지금껏 스피드를 하면서 혼자 버텨왔는데 박승희가 전향하면서 서로 경쟁하며 기록이 좋아지는 것 같다. 주 종목은 다르지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이상화.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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