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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이겨서 반등 계기 삼으려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의 '라이온 킹' 오세근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31분 13초를 소화하며 15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이날 팀 내 2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85-74 승리에 기여했다.
오세근 복귀 후 KGC는 4승 4패,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전까지 1승 7패에 처져 있던 팀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 것. 이날 오세근은 팀이 필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오세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연패를 길게 탄 것도 아니고, 연승이 긴 것도 아니었다"며 "이기고 지는 걸 반복했는데, 너무 연패하는 팀 처럼 분위기가 침체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오늘 경기는 하위권 팀 간의 경기였지만 이겨서 반등 계기로 삼으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팀에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 그러면서 이기는 경기 해야 한다"고 책임감을 보이며 "내가 돌아온 뒤 4승 4패로 5할 승률 유지하고 있다. 더 치고 나가려면 일단 내가 잘해야 하겠지만 나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이 더 잘 뭉쳐서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부진을 털어내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KGC는 조만간 외국인 선수 C.J 레슬리를 애런 맥기로 교체할 예정. 이미 한국 무대를 경험한 맥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동남 KGC 감독대행은 "맥기가 생각보다 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경험이 있는 선수니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근은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싶다"며 "맥기가 그런 부분에서 잘해줄 것 같다. 위기 순간에 볼 처리 가능한 선수가 많지 않은데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며 반겼다.
[오세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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