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성남의 김학범 감독이 서울과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23일 서울을 상대로 치르는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FA컵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성남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도 FA컵 결승에 오른 것이 고무적이다. 성남일화에서 성남FC로 변화하면서 우리가 뛰는 힘의 근천은 성남 팬들이다. 그들을 보면서 한발 더 뛰며 축제의 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성남은 서울보다 별이 많다. 별의 무개도 더 무겁다. 우리는 별이 7개"라는 김학범 감독은 "서울이 별을 몇개 달았나"며 K리그 최다 우승팀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FA컵 결승전에 대해선 "K리그에서 실점이 가장 적은 팀이 서울이다. 우리도 수비 실점에 있어선 상위 클래스에 있다. 상대 수비를 공략하기보단 상대 공격을 어떻게 묶어놓을지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은 "사람들은 이번 경기를 99대1로 생각할 것이다. 당연히 서울이 홈이니깐 서포터의 힘을 얻으며 서울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내가 성남에 새롭게 왔지만 이전에 성남을 맡았을 때 패한 기억이 별로 없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도 서울이 우리를 잘 못이겼다. 나는 그 힘을 믿고 있다. 결승전에서도 서울이 잘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은 "탄천운동장에 오시면 응원단이 많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성남일화 시절과 지금의 성남FC가 받는 응원은 다르다. FA컵 결승전에 성남 시민의 힘으로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뛸 것이라고 믿는다. 성남 시민의 힘이 우리 선수들의 힘"이라며 팬들의 응원도 당부했다.
[김학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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