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라이커' 김진규 "성남 GK, 나에게 한번씩 골먹었던 선수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의 수트라이커 김진규가 성남과의 FA컵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진규는 2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23일 열리는 성남과의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서울은 지난 1998년 이후 16년 만의 FA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진규는 "16년 만에 FA컵이라는 큰대회 결승에 올라 기쁘다. 우리 선수단은 FA컵이라는 결승전에 대해 크게 생각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잘 따라준다면 우승할 수 있다. 준비를 해서 꼭 우승컵을 16년 만에 가져오도록 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서울의 수비를 이끄는 김진규는 지난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6골을 터뜨린데 이어 올시즌에도 2골을 기록하며 수트라이커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규는 "수비는 골을 안먹어야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무실점이 첫 목표"라면서도 "성남에 있던 골키퍼들이 나에게 한번씩 골을 먹었던 선수들이다.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도 시도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성남 공격진에서 위협적인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김태환이 위협적"이라며 "그 선수가 잘하지만 서울에서 뛰었고 그 선수의 장점을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진규.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