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차두리(서울)가 아시안컵에서도 활약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란과 요르단을 상대로 원정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둔 대표팀 운영 계획에 대해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들을 봤을 때 기록적인 측면에선 우리가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박주영(알 샤밥) 구자철(마인츠) 윤석영(QPR)의 경기력에 대해선 "이번 평가전에서 보면 그들의 경기력은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며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더욱 끌어 올려야 한다. 경기력이 올라서면 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뛰지 않은 선수가 발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시안컵을 앞두고 깜짝 발탁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격진 부재에 대해선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 요르단전은 볼점유율이 70%였다. 이란전도 6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볼을 점유하면서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 공격진의 대안이 없는 것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차두리는 이번 중동 원정 평가전에서 전성기와 다름없는 경기력을 선보였고 요르단전에선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올시즌 종료 후 은퇴 여부로 인해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의 경우 면담을 통해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차두리는 필드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크게 도움이 되는 선수다. 차두리의 경험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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