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25점' 삼성화재, OK저축은행 3-0 셧아웃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세트 스코어는 3-0으로 일방적이었지만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었다.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에 설욕전을 벌이고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8-26,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승점 3점을 획득, 7승 2패(승점 21점)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7승 2패·승점 19점)은 2위로 내려 앉았다.

1,2위 맞대결 답게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시간차 공격으로 21-18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퀵오픈에 이어 시몬의 백어택이 터진 뒤 레오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1-21 동점을 이뤘고 시몬의 백어택까지 이어지며 22-21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거듭 동점을 이루며 듀스 접전으로 끌고 갔고 시몬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7-26으로 앞서자 박철우가 서브 득점을 적중, 1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지태환의 속공으로 삼성화재가 22-20 리드를 잡자 송희채의 퀵오픈과 시몬의 공격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이 22-22 동점을 이루며 코트를 달궜다. 그러나 김천재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한숨을 돌린 삼성화재는 시몬의 속공을 레오가 블로킹으로 저지, 24-22 리드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세트에서도 20-20 동점 승부가 펼쳐지면서 접전이 거듭됐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한방에 이어 지태환의 블로킹, 여기에 시몬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23-2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송희채의 블로킹에 곽명우의 서브 득점으로 24-23 1점차로 추격을 당했으나 레오의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삼성화재에서는 레오가 25득점을 올린 가운데 군 입대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 박철우가 11득점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26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이날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에 3-1(23-25, 25-20, 25-17, 25-14)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레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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