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가드 없는 농구가 잘 됐다.”
전자랜드가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20일 강호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서 완승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을 중심으로 스크린을 통해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철저히 미스매치를 활용했다. 또 이현민을 꽁꽁 묶으면서 오리온스 특유의 높이 강점을 사전에 차단했다. 인상적인 건 전자랜드에 확실한 포인트가드가 없었다는 점. 포웰이 사실상 1번을 맡으면서 효율적인 농구를 했다.
유도훈 감독은 “높이가 문제였는데 상대는 계속 극단적인 헬프 수비를 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그걸 잘 극복했다. 또 상대 외곽 봉쇄에 집중했다. 이현민 길렌워터 투맨 게임 수비 중요하지만, 이현민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력을 약화하려고 준비한 게 잘 됐다. 또 제공권 싸움에서 리바운드 우위를 점했다”라고 했다.
전자랜드의 공격은 철저한 확률 농구였다. 유 감독은 “공격에선 속공 찬스가 아니면 템포 바스켓을 통해 정확한 플레이를 했다. 미스매치 찬스를 봤다. 강력한 수비로 이현민의 집중력이 떨어졌을 것이다. 포웰이 득점 확률이 좋았고 레더는 득점은 떨어졌어도 디펜스와 리바운드에 충실했다. 전체적으로 가드 없는 농구가 잘 됐다”라고 했다. 이날 이현민 수비를 전자랜드 포워드들이 해내는 게 인상적이었다. 미스매치를 극복하고 도리어 미스매치를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포웰의 출전시간이 길었다. 컨디션이 좋았고 공격으로 승부를 짓기 위해 오래 기용했다. 또 차바위의 경우 박성진이 고마워해야 한다. 바위가 가드 역할을 잘 해냈다”라고 평가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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