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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성민이 D리그를 통해 복귀전을 갖는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kt 조성민이 24일 혹은 25일 D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kt가 소속된 연합팀(kt 동부 모비스 KGC인삼공사)은 24일 오후 4시 고양보조체육관에서 SK와 맞붙는다. 25일 4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KCC와 격돌한다. 조성민으로선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 이후 약 1개월 반만에 복귀전을 갖는 셈이다.
조성민은 본래 무릎이 좋지 않았다. 그런 상황서 지난 여름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면서 연골 상태가 악화됐다. 지난 여름 대표팀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뉴질랜드 전지훈련, 스페인월드컵을 치렀고,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렀다. 금메달로 해피엔딩을 맞았지만, 조성민의 무릎은 도저히 경기에 나서기 힘든 상태가 됐다.
결국 kt는 결단을 내렸다. 조성민은 10월 13일 오른쪽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 중이다. 1개월이 흘렀다. 그 사이 kt는 초반 반짝했으나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조성민이 빠지면서 전태풍에게 과부하가 걸렸다. 찰스 로드는 꾸준한 팀 공헌을 드러내는 타입이 아니다. 마커스 루이스는 기량 미달로 퇴출됐다. 에반 브락이 들어오면서 실전서 겨우 패턴을 맞춰가고 있는 상황. 평균 신장이 낮은 kt로선 조성민 공백은 치명타였다.
kt가 조성민을 D리그 경기에 출전시키는 건 결국 복귀 전초전이라고 봐야 한다. 전창진 감독은 수 차례 “성민이 복귀는 생각하지도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나 kt는 8연패 이후 3승1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도가 맹활약 중이고 브락도 서서히 적응 중이다. 순위도 5위로 올라왔다. 조성민이 전력에 가세할 수 있다면 kt로선 실전을 치르면서 순차적인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결국 조성민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격렬한 경기를 치른 뒤에도 무릎이 아프지 않아야 팀에 복귀할 수 있다. 또 조성민 같은 슈터는 슈팅 밸런스가 잘 잡혀야 효율성이 높아진다. 무릎은 슈팅 밸런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부위. 슈팅 과정서 양쪽 무릎이 하체 힘을 안정적으로 받쳐줘야 깔끔하게 올라갈 수 있다. 또 D리그를 통해 떨어진 실전 감각, 게임 체력 등을 가다듬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조성민의 D리그 출전. kt뿐 아니라 중위권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
[조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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