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탄생' 주상욱, "이 자리까지 온건 아줌마들 덕분"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주상욱이 아줌마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상욱은 21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일산제작센터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 연출 이창민) 기자간담회에서 아줌마 팬들이 많은 것에 대해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젊은 팬들을 끌어 들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고 운을떼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우리 어머니들, 우리 누님들 정말 감사하다. 이 자리까지 오게 된건 다 아줌마들 덕분이다"며 "나를 이끌어주고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그 사랑에 보답하겠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줌마들의 사랑을 받는 '미녀의 탄생' 속 연기에 대해 "대부분이 애드리브다. 물론 기본 틀이 대본에 있는 대사를 바탕으로 조금 더 편하게 한다. 큐 사인을 받고 연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굉장히 오버스럽게 연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러다 보니까 애드리브도 많아지게 된 것 같다. 그게 오히려 플러스로 적용 되는 것 같다"며 "코믹연기를 전작에서 약간 했었고 이번에는 더 많이 코믹연기를 하게 됐는데 내 생애 두번째로 코믹 요소가 들어간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주상욱은 "나름 연기를 오랫동안 해왔는데 항상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있었다. '영웅본색' 주윤발 같은 멋있는 연기 생각을 갖고 있다가 다시 생각이 드는게 '나는 주윤발이 아닌 것 같다. 소림축구 주성치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코믹이 내 길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재밌게 하고 있다. 그러니 시청자들도 재밌어 하시는 것 같고 누님들이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미녀의 탄생'은 뚱뚱하고 우악스런 아줌마가 배신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버려진 뒤 성형수술로 인생이 달라지는 한 여인의 삶을 그리는 작품. 겉모습은 천하제일 미녀, 내면은 영락없는 아줌마가 벌이는 복수와 사랑,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배우 한예슬, 주상욱, 정겨운, 왕지혜, 한상진, 하재숙 등이 출연하며 매주 주말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배우 주상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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