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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서 의미심장 발언, 팬들 추측 이어져'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의 라디오 멘트가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 DJ 써니는 20일 방송에서 오프닝곡으로 가수 로이킴의 '홈(Home)'을 선곡한 뒤 "사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멍해져요. 뭔가 내 얘기 같다고 할까. 내가 들려주고 싶은 노래 같다고 할까. 가사에 이입이 많이 돼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물론 듣고 있지는 않겠지만, 언제든지 힘이 들거나 주변에 사람이 없어질 때는 돌아올 곳은 집 밖에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라면서 "그냥 친구한테 전하고 싶은 얘기였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됐는데 해당 멘트를 하는 써니의 목소리와 표정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특히 써니가 특정인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해당 오프닝 멘트 이후 소녀시대 팬들은 최근 그룹에서 나온 전 멤버 제시카를 향한 발언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써니와 제시카는 1989년생 동갑내기 친구 사이.
로이킴의 '홈' 가사도 이러한 추측의 근거로 거론된다.
'화려한 불빛들 그리고 바쁜 일상들 뒤에 숨겨진 초라한 너의 뒷모습과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너의 무거운 어깨를 위해. 너의 발걸음이 들릴 때 웃으며 마중을 나가는 게 너에게 해줄 수 있는 나의 유일한 선물이었지. 어디 아픈 데는 없니. 많이 힘들었지. 난 걱정 안 해도 돼. 너만 괜찮으면 돼. 가슴이 시릴 때 아무도 없을 때는 늘 여기로 오면 돼.'
이같은 노랫말이 소녀시대를 떠나 홀로 활동 중인 제시카의 상황과 맞물려 "제시카에게 보내는 멘트인것 같다"는 팬들의 추측을 더한 것. 하지만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며 제시카와 관련 없는 써니의 개인적인 멘트였을 뿐이라고 경계하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위), 전 멤버 제시카. 사진 =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의 '보이는 라디오' 영상 캡처-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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