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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6' 김필과 곽진언이 결승 대결을 펼친다. 방송관계자들 또한 팽팽한 접전을 예상하는 가운데, 둘 중 최후의 웃는 자는 누가 될까.
김필과 곽진언은 이번 시즌을 가장 빛낸 참가자로, 첫 등장부터 각자 두각을 보였다. 싱어송라이터라는 강점으로 기타를 잘 다룰 수 있다는 점과 수준급의 노래실력이 보장된 상황에서, 묘하게도 두 사람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에게 어필됐다.
먼저, 김필은 가슴을 두드리는 감성보컬로 소개되며 고드름 보컬이라는 수식어를 얻어냈다. 고드름 보컬이라는 말처럼, 편안한 음색 속 자신만의 보이스 컬러를 보이며 한 방을 갖고 있는 참가자다.
이승철은 디어 클라우드의 '얼음요새'를 부른 김필에게 "남자가수로서 가질 수 있는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무대다. 흠잡을 데 없는 날카로운 고드름같은 보컬"이라며 극찬을 했다. 이어 그는 탄탄한 복근을 공개하며 여심을 공략했고 훈훈한 미소까지 더해져 팬들 사이에선 배우 김영광을 닮았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
또 곽진언은 '슈퍼스타K6' 1회를 가장 빛낸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곽진언은 심사위원 윤종신이 그동안 외쳐왔던 '유니크'한 음색이었고 이번 시즌에 합류한 김범수 심사위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참가자다. 곽진언은 큰 한 방이 없는 자작곡을 이야기하듯 불러, 이승철로부터 "오디션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곽진언은 자신의 보이스컬러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자기 목소리를 냈다.
두 사람의 그동안 행보는 정확히 50대 50이다. '슈퍼스타K6'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그동안 생방송 경연이 시작된 후, 두 사람은 온라인 사전투표와 문자투표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며 정말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그만큼 두 사람의 인기는 같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21일 마지막 결승 무대가 그만큼 더욱 중요해졌다. 온라인 사전투표로는 승부를 판가름 할 수 없으며, 결승 무대에서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생방송 문자투표 또한 비슷한 점수를 띌 전망이다. 곧, 무대를 보고 이를 심사하는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의 점수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슈퍼스타K6' 결승은 온라인 사전투표와 생방송 문자투표 50%, 심사위원 점수 50%로 최종 점수가 매겨진다.
'당신만이'로 최고의 무대를 보였던 김필과 곽진언은 이제 결승 무대에서 최고의 라이벌로 나선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경쟁만큼이나 기대되는 것은 故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스페셜 듀엣무대라고 생각될 만큼, 톱2는 이미 실력파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슈퍼스타K6' 김필과 곽진언의 결승전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밤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곽진언 김필(위). 사진 = 엠넷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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