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속 우승 놓친 이상화, "오히려 홀가분하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11연속 금메달에 실패한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털어놨다.

이상화는 21일 서울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8초18의 기록으로 고다이라 나오(일본,38초05)에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경기 후 인터뷰서 “문제는 없었다. 레이스를 잘 풀지 못한 내 실수다. 빙질이나 몸 상태 때문에 금메달을 놓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핑계를 대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오히려 홀가분하다. 11연속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항상 잘 탈수는 없다. 내 실수가 있었고 그래서 마지막에 역전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소치동계올림픽서 500m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가 월드컵서 우승을 놓친 건 2013년 파이널 대회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

이상화는 “국내서 10년 만에 월드컵이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임했다. 하지만 약간의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1연속 금메달을 놓친 이상화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상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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