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가수 성시경이 영어 과외 제자 김성령을 특급 칭찬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4회에서는 영국 대사관을 방문한 김성령-성시경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실수투성이지만 끊임없이 영어를 쓰기 위해 노력하는 김성령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성령은 시작부터 멘붕 퍼레이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응접실에 들어가자마자 테이블 위에 준비된 대사부인표 빅토리아 샌드위치 케이크를 보고 "오 마이 갓"이라며 멘붕에 이르렀다. 김성령은 이날 대사관 방문 선물로 직접 빅토리아 샌드위치 케이크를 구워왔는데, 자신이 만든 것과 달리 완벽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는 테이블 위 케이크에 보자 크게 당황한 것. 이에 허둥지둥하다 대사부부 앞에서 갑자기 성시경에게 SOS 귓속말을 하는 실수까지 해 멘붕에 이르렀음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어진 극과 극 케이크 시식에 김성령의 표정은 사색이 되어갔다. 부드럽게 잘리는 대사부인의 케이크와 달리 김성령의 케이크는 잘 잘리지 않아 초토화 됐다. 또 성시경은 "케이크보다는 쿠키에 더 가깝다"는 시식평을 내 놓아 김성령을 한 차례 더 멘붕케 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김성령의 멘붕 상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신이 준비해 온 푸딩게임에서 패배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게 된 것. 김성령은 잠시 당황했지만 성시경의 선곡에 이내 회심의 미소를 띠며 흔쾌히 노래와 춤을 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김성령이 부른 곡은 아리랑으로, 회심의 선택에 분위기는 단 번에 반전됐다. 성시경의 반주에 맞춰 아리랑을 부르기 시작한 김성령은 어깨춤까지 덩실덩실 추며 대사 부부에게 같이 부르자고 제안해 한층 더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멘붕의 상황에서 김성령의 노력과 열정은 더욱 빛이 났다. 당황스러워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한국어 보다는 영어를 쓰려고 노력했고, 완벽한 문장은 아니지만 대사부부와 대화를 나누는데 크게 문제가 없을 정도의 실력을 뽐냈다.
이 같은 노력에 대사부부 역시 김성령을 따뜻하게 배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국 대사부부는 당황한 김성령이 평정심을 되찾게 따뜻한 말과 미소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김성령의 열정과 도전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성시경은 개인 인터뷰를 통해 "김성령의 대사관 영어 점수는 85점"이라며 "오늘 김성령 씨가 완벽한 영어는 아니지만 그런 걸 해냈을 때 제일 예뻤다"고 김성령의 노력을 극찬해 김성령이 한 단계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성시경과 김성령. 사진 = '띠과외'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