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우리 할 일 전혀 못 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는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21-25 17-25)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승을 마감한 LIG는 시즌 전적 3승 6패(승점 9)로 6위를 유지했다.
LIG는 2세트까지 블로킹을 단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며 높이에서 고전한 게 패인이었다. 에드가가 17점 공격성공률 58.62%로 고군분투했으나 김요한(7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데다 공격은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차단당하며 속절없이 패하고 말았다.
문 감독은 "우리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며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전혀 못 했다. 분석도 분석대로 했는데 얘기한 대로 안 됐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무너진 게 크다"고 말했다.
3세트 5-5 상황에서 에드가를 교체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브 범실도 많이 나오고 아쉬운 부분이 있어 조금 쉬게 해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에드가는 범실 10개를 저질렀는데, 서브범실만 5개였다.
블로킹을 단 하나도 잡아내지 못 한 것도 컸다. 문 감독은 "우리 서브가 너무 약했다"며 "OK의 세트플레이 점유율이 높아 빠르고 낮게 가는 볼을 잘 따라가자고 했는데, 그 패턴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OK는 시몬의 비중을 줄이고, 국내 선수들 공격점유율을 높였다. 줄 건 주고 막을 건 막자고 했는데 블로킹이 전혀 나오지 않으니 경기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문용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