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트리플크라운 놓친 게 아쉽다."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레프트 송명근이 눈부신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명근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블로킹 3개와 서브득점 2개 포함 17득점 공격성공률 70.59% 맹활약을 펼쳤다. OK는 송명근의 활약 속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17) 완승을 거두고 시즌 전적 8승 2패(승점 22)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송명근의 공격점유율은 27.87%로 무척 이상적이었다. 점유율 44.26%를 기록한 외국인 선수 로버트 랜디 시몬(20점 공격성공률 59.26%)과 좌우 쌍포로서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경기 후 팬서비스로 멋진 춤사위를 선보인 송명근은 무대 의상 그대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송명근은 "오늘은 전체적으로 다 잘 된 것 같다"며 초반에 안 풀려서 쉽게 못 갔던 게 팀에 미안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몬에게 맨투맨 블로킹 뜨는 게 많아 다른 공격수들이 도와줘야 했다. 오늘 정말 잘 풀어가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활짝 웃었다.
아울러 "오늘 정도 공격점유율이 딱 적당한 것 같다"며 "나도 공격형 레프트라 많이 때리지 않으면 감각이 떨어진다. 오늘 정도 점유율이 나오면 딱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송명근은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에 서브득점 하나가 부족했다. 후위공격(4개)과 블로킹(3개)은 모두 채웠지만 서브득점(2개) 하나가 아쉬웠다. 3세트 24-16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기회가 왔지만 공은 엔드라인을 벗어났다. 송명근은 "마지막 서브를 때릴 때 '하나만 더 했으면' 하고 생각은 했다"고 웃으며 "동료들도 하나만 더 하면 된다고 하더라. 그런데 서브 토스할 때부터 부담이 있었다. 기회 온 것 놓쳐서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삼성화재전 패배도 떨쳐낸 듯했다. 송명근은 이날 5득점 공격성공률 40%로 다소 부진했다. 그는 "그날 삼성화재가 워낙 잘한 경기였다. 크게 신경 안 쓰고 오늘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송명근.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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