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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할리우드 SF영화의 영향으로 중국 대학에서 SF소설 전공의 대학원 과정을 개설해 눈길을 끈다고 중국 언론서 전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사범대학은 최근 중국현당대문학 전공 아래에 SF문학 전공을 신설해 내년부터 박사학위 학생을 모집한다고 신식시보(信息時報) 등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이같은 배경으로 "할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가 중국에서 큰 붐을 일으키고 있고 SF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 역시 증대되고 있다"고 전하고 "하지만 중국에서 좁은 취업문을 개척할 수 있는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과정의 지도교수로 있는 중국의 SF소설가 우옌(吳岩.52)은 매체에서 "최근 '인터스텔라'가 중국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타과 청강생들 역시 크게 늘었다"고 밝히고 "현당대문학의 아동문학 전공 내로 SF문학 박사과정을 모집하며 과학 지식 외에도 이공계의 지식 축적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중국에서는 아직 전문적인 SF작가가 설 자리가 없을 뿐 아니라 취업 전망 역시 아직은 밝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사범대학은 최근 중국내 작가를 양성하기 위한 문예창작 과정을 대학 내에 신설하기도 했으며 그간 모옌(莫言), 위화(余華) 등 중국의 많은 작가들을 배출했다.
중국의 대학 과정 신설에까지 영향을 준 미국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할리우드 SF작 '인터스텔라'는 이론물리학자 킵 스티븐 쏜(Kip Stephen Thorne)의 블랙홀 이론을 적용하여 탐험가가 새로운 우주 행성을 개척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 '인터스텔라' 포스터.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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