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제주가 울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제주는 2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제주는 14승12무11패(승점 54점)를 기록해 4위 서울(승점 54점)을 골득실차로 추격했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가 목표로 했던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인 3위권은 어려워졌지만 마지막 두경기를 남겨 놓고 원정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멋있고 최선을 다한 경기를 한 것에 칭찬하고 싶다"며 "비록 우리가 3위 안에는 못 들어도 기록은 남는다. 선수들이 마지막 한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홈경기 서울전에서 승리를 통해 마지막을 장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교체 투입 후 결승골을 터뜨린 진대성에 대해선 "상대가 체력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진대성은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체력이 떨어진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것을 주문했다. 그런 점에 대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까지 터뜨렸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 입장에선 교체 선수가 득점한 것은 기쁜 일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경기에 들어가서 득점을 한 것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원정 경기지만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황일수를 쉐도우 위치에 두고 투톱처럼 기용했다. 황일수도 좋은 득점찬스를 만들어 냈다. 진대성이 마지막에 득점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득점력이 빈곤했던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송진형을 쉐도우 놓고 박수창을 투톱과 같은 위치에 놓고 다양한 포지션 변화를 주면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도 득점을 못했다"며 "황일수는 측면 공격수이지만 김현과 투톱으로 나서면서 카운터 어택 등을 통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경훈 감독은 올시즌 최종전인 서울과의 홈경기에 대해 "서울은 제주에 5년 동안 있으면서 한번도 못이겼다. 홈에서 마지막 경기가 중요하다"며 "팬들에게도 보답을 해야 한다. 우리도 징크스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상대팀에 따라 변화를 줘야 한다. 시간적인 여유를 줘야 한다. 상대팀의 전술 전략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우리의 변형된 시스템과 전술 전략을 준비 해야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제주 박경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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