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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칼을 빼들었다. 무릎 부상을 당한 기존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 대신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케빈 레룩스를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새벽 케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전서 무릎 부상을 당한 아가메즈의 회복 속도가 늦어져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합류했던 아가메즈는 올 시즌 2라운드도 채 끝나기 전에 짐을 싸게 됐다.
아가메즈는 올 시즌 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0.6득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했다. 기록 자체만 보면 썩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30점 이상을 가뿐히 넘어서던 위력이 반감된 게 사실. 게다가 부상까지 당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가메즈는 조만간 고국인 콜롬비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에 새롭게 합류한 케빈은 209cm 97kg의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지닌 라이트 공격수. 스피드와 기교, 높이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다. 공격 타점 3m 65cm, 블로킹 타점은 3m 45cm. 2005년부터 지난 2012년까지 프랑스 CNVB와 AS 칸느에서 뛰었고, 지난해부터 올 시즌까지는 이탈리아 1부리그 피아첸차에서 활약했다.
케빈은 지난 2013~2014시즌 팀의 이탈리아 1부리그 2위, 플레이오프 3위에 공헌했고, 리그 전체 득점 6위에 오르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프랑스 국가대표로 지난 9월 폴란드에서 열린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 팀이 4위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한편 케빈은 오는 24일 입국해 곧바로 팀에 합류한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어렵게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 하루빨리 선수단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 외국인 선수 합류를 발판으로 올 시즌 반등과 함께 반드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현재 3승 5패(승점 9)로 리그 7개팀 중 5위에 처져 있다.
[현대캐피탈 새 외국인 선수 케빈 레룩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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