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의 연승 행진이 이어졌다. 15점차를 뒤집으며 9연패 뒤 4연승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2점을 올린 정영삼의 활약에 힘입어 72-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9연패 뒤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7승 10패,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다. 반면 KGC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6승 11패가 됐다. 공동 5위에서 7위로 하락.
경기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슛 적중률이 낮아 점수가 쉽사리 나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테런스 레더 골밑 득점과 차바위의 컷인 득점으로 4-0으로 앞섰지만 KGC가 이내 김윤태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흐름은 KGC쪽이었다. 이원대의 3점슛에 이어 오세근의 속공 득점으로 첫 역전에 성공한 KGC는 최현민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나오며 16-11로 1쿼터를 마쳤다.
KGC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리온 윌리엄스의 중거리슛과 오세근의 바스켓카운트, 윌리엄스의 또 한 번의 중거리슛으로 14점차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도 정영삼, 레더 득점과 정영삼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23-30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이내 KGC가 레슬리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30초를 남기고 오세근의 골밑 득점까지 나오며 한 때 38-23, 15점차가 됐다. 38-26으로 KGC 우세 속 전반 마무리. 오세근은 전반에만 13점을 몰아 넣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자랜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레더의 연속 5득점으로 33-41로 추격했다. 이어 정영삼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정영삼은 가운데 3점슛에 이어 오른쪽 3점슛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41-43을 만들었다.
이후 레더와 오세근의 득점 대결 속 3쿼터 마지막에 흐름을 가져온 팀은 전자랜드였다. 연이은 패스 속에 정병국에게 오픈 찬스가 났고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51-51, 동점으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중반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초반만 하더라도 KGC가 윌리엄스의 자유투 득점과 양희종의 오른쪽 사이드 3점포고 59-52까지 앞섰다. 이에 맞서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좌중간 3점슛과 포웰의 속공 득점으로 금세 59-59 균형을 이뤘다. 4쿼터 종료 3분 전까지 65-65.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65-66에서 포웰의 득점으로 재역전한 전자랜드는 56.2초를 남기고 정영삼이 좌중간 3점슛으로 림을 가르며 70-66,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때 득점을 착실히 보태며 승리를 완성했다.
정영삼은 쐐기 3점슛 포함,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더도 16점 13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으며 포웰 역시 4쿼터들어 명불허전다운 모습을 보였다. 15점.
반면 KGC는 전반까지 좋은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오세근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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