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IBK 기업은행이 역대 최다인 한 경기 10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48점을 기록한 데스티니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을 꺾었다.
기업은행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24-26, 25-27, 25-20, 15-5)로 승리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시즌 전적 6승 3패(승점 17)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패한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4승 3패(승점 12)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에게 0-3으로 패했던 것을 설욕했다.
1세트는 외국인선수 데스티니와 박정아가 맹활약한 기업은행이 가져갔다. 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데스티니의 오픈 공격과 박정아의 연속 3득점 등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외국인선수 루크에게 연속 백어택 득점을 허용한 뒤 역전을 허용해 흥국생명이 경기를 뒤집은 뒤 14-9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15-19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데스티니가 서브에이스 연속 4개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2-22에서 상대의 범실과 데스티니의 연속 오픈 공격 득점으로 결국 25-22로 기업은행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예측불허의 승부가 이어졌다. 세트 초반은 기업은행의 페이스였다. 기업은행은 2세트 들어서도 데스티니의 득점 행진이 이어지며 9-5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이재영이 오픈 공격 3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10-9로 역전시켰다.
이후에는 데스티니와 루크의 공격력이 모두 살아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결국 24-24가 되며 듀스에 접어들었다. 듀스 접전 속에서 흥국생명은 주예나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잡았고 이재영의 블로킹으로 결국 26-24로 승리했다.
2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2세트 7점을 기록한 이재영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김혜진과 조송화의 오픈 공격도 성공하며 9-6까지 달아났다. 이후 13-9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김희진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13-1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데스티니의 서브득점으로 15-15가 된 후 경기는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리시브가 불안했고 공격과 서브에서 범실이 이어졌다. 결국 24-24로 듀스로 접어든 3세트는 데스티니가 공격 범실을 범하며 26-25로 흥국생명이 앞서가기 시작했고 루크의 백어택 득점으로 27-25 승리를 따냈다.
4세트 들어 흥국생명은 루크의 득점과 김수지의 속공 득점 등으로 엎치락뒤치락하다 세트 중반 16-15로 앞서갔다. 하지만 16-16에서 기업은행의 김언혜의 2개의 서브득점이 연결되며 18-16을 만들었고 이후 데스티니의 오픈 공격 등으로 21-18까지 도망갔다. 흥국생명은 20-22로 뒤진 상황서 데스티니에게 시간차 공격을 내주며 23-20이 됐고, 결국 기업은행이 25-20으로 4세트를 가져가며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5세트 들어서는 기업은행이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13-5까지 달아났고 결국 15-5 승리를 거두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기업은행은 데스티니가 무려 4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서브에이스 10개를 기록하며 V-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7개였다.
반면 흥국생명은 루크가 32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신인 이재영(15점)도 어려울 때마다 점수를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데스티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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