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FA컵 결승에서 미끄러진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스스로를 자책했다.
서울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서 성남FC에 승부차기 끝에 2-4로 졌다. 서울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승부차기서 오스마르, 몰리나가 실축하며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미안하다. 선수들보다 내가 부족했다. 마지막 판단에서 미숙했다. 모든 것이 실패로 끝났지만 오늘 실패가 앞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상당히 아쉽다”고 어렵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장전을 가면서 승부차기를 고려했고 그래서 골키퍼를 바꿨다. 하지만 그 선택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서울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만들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고명진의 부재가 영향을 미쳤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경직된 느낌을 받았다.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FA컵 우승 실패로 서울(승점54)은 이제 리그 3위에 올라야 내년 아시안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다. 마침 서울은 오는 26일 3위 포항(승점57)과 붙는다. 최용수는 “이 분위기가 수요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빨리 추슬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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