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IBK 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가 V-리그 역대 최다인 한 경기 서브에이스 10개를 성공시키며 맹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24-26, 25-27, 25-20, 15-5)로 승리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시즌 전적 6승 3패(승점 17)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데스티니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1세트에는 15-19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데스티니는 연속으로 서브에이스 4개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서브득점 4개로 순식간에 19-19 동점을 만든 기업은행은 이후 데스티니가 세트 막판 연달아 2득점을 기록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데스티니가 1세트에 기록한 득점만 서브에이스 4개 포함 12점이었다.
2세트에도 데스티니의 활약은 이어졌다. 데스티니는 2세트 후위 공격 1개와 서브 득점 1개를 포함해 8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2세트 마지막 24-25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시도한 후위 공격이 흥국생명 김혜진에게 막히며 결국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도 기업은행은 흥국생명에게 듀스 접전 끝에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데스티니는 서브에이스 2개를 추가하는 등 3세트에만 12점을 기록하며 이날 3세트까지 무려 32점을 기록했다.
데스티니는 4세트에도 서브에이스 행진을 이어갔다. 3-3 동점 상황서 데스티니는 다시 한 번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뒤 14-14 동점에서도 서브에이스 행진을 이어가며 15-1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세트에도 10점을 추가한 데스티니의 활약에 힘입어 기업은행은 경기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들어서도 데스티니의 득점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데스티니는 5세트 첫 2득점을 본인이 모두 해결해 냈고, 기업은행이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데스티니는 수비에서도 맹활약하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데스티니는 5세트에도 서브에이스 1개를 추가하며 이날 서브에이스 10개를 기록했다.
데스티니는 이날 48점을 기록했고, 특히 서브에이스는 10개에 달했다. 역대 V-리그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7개였다. 이날 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데스티니의 서브에이스 신기록도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게 됐다.
[데스티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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