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이병헌이 2차 공판에 홀로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이병헌과 모델 이지연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지인 석 씨는 이날 공판에 불참한다.
이병헌은 24일 오후 1시 37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글램의 다희와 이지연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한 법원 관계자는 "오늘(24일) 재판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병헌 외에 출석하는 증인은 없다"고 말했다. 또 피의자인 글램의 다희와 이지연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병헌은 말끔한 수트 차림에 다소 담담한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섰다.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간단한 인사만을 전한 이병헌은 이후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병헌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미국에 체류 중이던 이병헌의 현지 일정 조율이 어려워 지난 11일로 예정됐던 2차 공판 참석이 어려웠고, 24일로 공판이 연기됨에 따라 증인 출석이 가능해졌다.
그간 다희와 이지연 측은 이병헌을 계획적으로 협박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또 이지연 측은 "이병헌과 교제한 것이며, (이병헌이)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거절하자 집을 사주겠다고 회유했다"고 주장하는 등 서로의 입장차가 판이했던만큼 이날 공판에서는 이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은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으로부터 50억을 주지 않으면 음담패설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후 경찰은 다희와 이지연을 체포, 구속했으며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배우 이병헌.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