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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30년 구력의 스타메이커 김철한 위원이 소셜테이너로 변신했다.
오는 27일 오후 4시 하나복지학교강당(서초구 방배천로 16길 17)에서 열리는 '제 1회 방배골 문화예술 연합축제'를 계기로 사회복지와 대중문화의 접목 콘텐츠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고(故) 장현, 장덕, 박강성, 김범룡, 녹색지대등 30년 경력 스타급 가수 매니저였던 김철한이 이 행사 주최측인 사회적기업 ‘손과발’의 기획위원으로 합류, 소셜테이너 변신했다는 점도 화제다.
사회복지와 대중문화의 컨버전스는 케이팝이 날로 대형화되고 글로벌화되고 있는 반면, 문화소외계층과 가요계 저변은 더욱 빈곤해지고 있다는데서 기획됐다. 오랜기간 공연 현장을 지켜본 김철한 위원은 “2차대전 당시 러시아 상트페테르스부르크 시민들이 나치군에 봉쇄되었음에도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며 배고픔과 추위를 견뎠으며, 인도 사람들은 빈곤의 고통을 영화로 잊었다고 한다”면서 “특히 대중들에게 친숙한 가요 문화는 어렵고 외로운 현실을 잊게 만들고 새로운 힘을 얻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초 강남 부유층 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한 ‘제1회 방배골 문화 대축제’는 가수 송시현, 김희진, 뮤지컬 배우 크리스조가 재능기부로 출연하며 대안학교 오름학교 뮤지컬동아리, 드림밴드, 방배문화예술팀, 하나복지학교 어린이등 지역사회 재줏꾼들이 무대에 올라 감춰진 재능과 끼를 자랑한다. 또 방배골 하나복지학교 지역아동들에게 사랑의 저금통을 전달한다.
김철한 위원이 사회복지에 관심을 둔 것은 지난 2010년 NGO (사)브레드 미니스트리스 이사를 맡게되면서 부터다. 푸드뱅크의 일환으로써 생명의빵, 사랑의빵을 독거노인, 쪽방촌, 보육원, 장애 재활인, 불우아동들에게 전달하면서 우리 지역사회에 소외된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됐다고. 특히 물질적 어려움보다 더 힘든 것은 상대적 박탈감과 외로움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제도권에서 밀려난 일탈 청소년 가운데 배우들을 선발해 '우리편'이라는 뮤지컬로 새로운 꿈과 비전을 만들어주며, 대중문화의 사회공헌 효과를 더욱 실감했다.
희망오름 행복학교 교장직과 사단법인 연예제작자협회 임원, 수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김철한 위원은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회의 그늘진곳에 ‘찾아가는 사회복지’를 실천하려한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보다는 사랑과 화합을 통한 생태계의 자생력 키우기가 중요하다”면서 독지가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철한. 사진 = 에이엠지글로벌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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