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좌완투수 장원준과 2번째 만남을 가졌다. 빠르면 다음날인 25일 결판이 날 듯하다.
롯데는 24일 이윤원 단장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원준과 2차 협상테이블을 마련했다. 롯데가 구단 제시안을 전달하는 자리였단다. 이윤원 롯데 단장은 24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늘 장원준 선수와 만나 40~50분간 대화를 나눴다"며 "구단 제시안을 전달했고, '생각해보고 연락 드리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협상이 진행됐다"며 "우선협상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오늘 밤에 생각해보고 내일(25일) 연락을 달라고 했다. 장원준 선수는 자신의 요구액을 따로 얘기하진 않았다. 워낙 말수가 적은 선수 아니냐"고 말했다. 이 단장의 말대로 장원준이 다음날 구단 제시안 수용 여부를 밝힌다면 곧바로 거취가 결정될 수도 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4년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올해까지 통산 258경기에서 85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상징성이 크다. 특히 최근 5시즌 연속(군입대 2012~2013시즌 제외)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팀 선발진 한 축을 지켰다. 군 제대 후 첫 시즌인 올해는 27경기에서 10승 9패 평균자책점 4.59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는 이날 오전 또 다른 내부 FA 박기혁과도 2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 단장은 "박기혁 선수에게도 구단 안을 제시했다. 역시 '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사율 선수와는 내일 만나 구단 안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FA 원소속 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은 오는 26일 자정. 롯데가 집토끼 단속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롯데 자이언츠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