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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인 구달이 영화 '제인 구달'의 국내 개봉 소감을 전했다.
지난 24일 서울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제인 구달과 임순례 감독이 함께 한 다큐멘터리 '제인 구달'의 시네마톡이 진행됐다.
한국을 방문해 영화 '제인 구달' 시네마톡에 참석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인 구달은 "이 영화가 한국에 온 것에 대해 아주 반갑게 생각한다. 사실 한국에 와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KARA)의 대표 임순례 감독은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는 분과 가까이 앉을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어서 감회가 깊다. 오늘 오신 많은 분들이 제인 구달에 관한 책을 읽었을 텐데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역시 영상의 힘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 본 똑같은 메시지인데 마음에 더 깊이 각인이 되고 더 친근하게 다가오더라. 이런 게 영화에 힘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질문이 쏟아진 가운데 제인 구달이 설립한 국제청소년환경단체 뿌리와 새싹 회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뿌리와 새싹 활동에 대해 조언 해달라"고 요청했고 제인 구달은 "뿌리와 새싹은 그룹 회원과 함께 활동을 해나가는 것을 근본으로 한다. 나와 함께 열정을 공유하는 몇몇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동물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는 한 관객의 질문에는 "이상적인 세계였다면 모든 동물들이 자유롭게 살아야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야생에 있어도 밀렵꾼에 의해 위험에 처해진다. 동물원을 얼마나 동물의 본성에 맞게 조성해놓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제인 구달은 동물보호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을 위한 채식 등 자신의 연구와 활동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으며 관객들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임순례 감독은 "한국에 작지만 큰 변화를 일으키는 데 있어서 정말 중요하고 상징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년 와 달라"고 부탁했고 제인 구달은 "지구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2년에 한 번씩 오겠다"고 재치 있게 응답했다.
한편 침팬지의 친구, 전 세계 스타들의 롤모델,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제인 구달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제인 구달'은 오는 27일 개봉된다.
[임순례 감독과 제인 구달(맨 위). 사진 = 오드(AUD)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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