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4년 50억원에 LG 잔류 선언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쿨가이' 박용택(35)이 '평생 LG맨'으로 남는다.

LG 트윈스는 26일 "외야수 박용택과 4년 총액 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은 18억원, 연봉은 8억원에 이르는 조건이다.

박용택은 FA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인 이날 오후에 백순길 단장과 만났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에 이르렀다.

박용택의 잔류는 곧 '평생 LG맨'으로 남는 것이나 다름 없다. 2002년 LG에 입단한 그는 올해까지 13시즌을 LG에서만 뛰었다. 이번 FA 계약으로 그가 LG를 떠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졌다.

박용택은 지난 2010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했다. 당시 박용택은 계약 기간 4년(3+1년)에 계약금 8억원, 연봉 3억 5000만원 등 총액 34억원에 LG 잔류를 택했다.

올 시즌 타율 .343 9홈런 73타점 11도루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지난 4년간 타율 .319 42홈런 280타점 67도루를 거두며 FA 모범생으로서 나무랄데 없는 성적을 거둔 그는 2014시즌을 마치고 FA 재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의 선택은 변함이 없었다. 개인 통산 성적은 타율 .301 152홈런 796타점 284도루. 모두 LG 유니폼을 입고 쌓은 것이다.

[박용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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