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안성(경기) 최지예 기자] "이 드라마는 어찌 이렇게 광해의 모습과 닮았나"
2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일죽 세트장에선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서인국, 이성재, 조윤희, 신성록이 참석했다.
이날 정해룡CP는 '왕의 얼굴'에 대해 "사실 편성에서 꽤 고전하고 힘들었다.. 소송 건도 있었고 쉽지 않았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어찌 이렇게 광해의 모습과 닮았나'라고 생각했다. 촬영을 하면서도 광해(서인국)가 두 번씩이나 다치기도 하고 '참 쉽지 않게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CP는 "이런 시련을 이기면서 잘 되야 진짜 잘 되는거지 라는 생각을 했다. 아시다시피 가장 안 좋은 여건에서 시작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다른 드라마를 보고 있는 시점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이런 환경 모든 게 바닥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오를 수 있고 이런 어려움을 이겨낼 때 보람이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1,2회 방송 나가고 굉장히 반응이 따뜻해서 감사했다. 논란이 있을 때야 그럴 수 있지만 방송을 보고 방송을 준비하는 그런 것들이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따뜻하게 평해주시는 게 아니었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해는 영화 '관상' 제작사인 주피터필름과 표절 시비가 붙은 바 있다. 주피터필름은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에 KBS와 제작사인 KBS미디어를 상대로 "'왕의 얼굴'이 주요 설정, 갈등 등 '관상'의 창작 요소를 모방했다"며 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했으나, 기각됨에 따라 방송 촬영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7.1%로 시작한 '왕의 얼굴 시청률은 2회에선 6%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렸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KBS 2TV '왕의 얼굴' 배우 서인국, 조윤희, 이성재, 신성록.(위 왼쪽부터). 사진 = K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