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포항이 서울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이어갔다.
서울과 포항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3위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16승10무11패(승점 58점)를 기록해 4위 서울(승점 55점)과의 격차를 승점 3점차로 유지했다. 포항은 오는 30일 열리는 수원과의 최종전 홈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할 경우 자력으로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을 위해 제주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포항이 수원에 패해야만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서울은 에스쿠데로와 박희성이 공격수로 나섰고 윤일록과 에벨톤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상협과 오스마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치우 김주영 김진규 차두리가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포항은 김승대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강수일과 김재성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황지수와 손준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대호와 신광훈은 측면에서 활약했다. 수비는 김광석 김준수 배슬기가 책임졌고 골키퍼는 김다솔이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4분 김치우의 크로스에 이은 박희성의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8분 에벨톤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오른발 오버헤드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포항은 전반 25분 김재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이어 전반 35분 김재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또한번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김용대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8분 김치우의 패스에 이어 에스쿠데로가 페널티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득점 기회를 놓쳤다. 포항은 김재성의 크로스에 이은 강수일의 헤딩 슈팅으로 반격을 펼친 가운데 서울은 후반전 중반 에스쿠데로와 윤일록이 페널티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잇달아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16분 박희성을 빼고 고광민을 투입한데 이어 후반 22분 이상협 대신 김동석을 출전시켜 변화를 노렸다. 포항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정면을 침투한 강수일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김용대의 손끝에 걸려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31분 윤일록을 빼고 몰리나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양팀은 경기종반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포항은 후반 36분 김승대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돌파한 후 골키퍼 김용대를 마주보고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39분 에벨톤의 골문앞 슈팅이 골키퍼 김다솔에게 잡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또한번 놓쳤다. 서울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몰리나의 슈팅마저 골키퍼 김다솔에 잡혔고 결국 양팀은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과 포항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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