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주포 마이클 산체스의 맹활약으로 2연승을 달리며 3위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8)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6승 4패(승점 19)를 기록하며 한국전력에 승점에서 앞서 3위에 복귀했다. 반면 패한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6승 4패(승점 17)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대한항공은 세터 황승빈을 중심으로 김철홍-산체스-곽승석-전진용-신영수-리베로 최부식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세터 권준형을 필두로 방신봉과 쥬리치, 서재덕, 하경민, 전광인, 리베로 오재성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완승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20-2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승리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하경민의 연이은 속공이 범실로 이어졌고, 21-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쥬리치가 백어택 라인을 밟는 범실까지 범하며 분위기는 완전히 대한항공으로 넘어갔다. 이후 대한항공은 세터 황승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1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 중반까지 하경민의 속공 득점과 서재덕, 쥬리치의 오픈 공격이 살아나며 19-16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산체스가 오픈 공격, 블로킹 등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19-19를 만들었다. 이후에는 동점이 반복되는 접전. 이 상황을 끝낸 것은 산체스였다.
쥬리치에게 퀵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19-20으로 뒤진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20-20을 만들었다. 이후 산체스의 오픈 공격마저 여유롭게 성공하며 대한항공은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백어택과 전진용의 블로킹, 신영수의 마무리 공격 포인트로 25-23 승리를 거뒀다.
3세트 들어서는 1점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여기서 치고 나간 팀은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산체스가 상대 블로커를 맞추고 내보내는 터치아웃 득점으로 8-6을 만들었다. 이후 대한항공은 2~3점차의 리드를 계속 유지했고, 16-12까지 앞서갔다. 결국 이후 대한항공은 전의를 상실한 한국전력을 상대로 앞선 경기력을 보이며 3세트를 25-18로 따내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2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신영수(9점)가 뒤를 받쳤다. 반면 한국전력은 대한항공보다 하루를 덜 쉰 영향인지 주포 쥬리치가 15점으로 다소 부진하고 전광인(6점)도 제몫을 하지 못하며 2연승을 달리던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마이클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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