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성남FC 김학범 감독이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성남은 2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7라운드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승점37)은 경남(승점36)을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친 상황에서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이겼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성남은 FA컵 결승전 이후 3일 만에 경기를 치렀다. 김학범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됐지만 그래도 힘든 상황이었다. 미드필더에 쓸 자원이 많지 않아서 교체 카드가 없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더 뛰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성남은 전반 45분에 찾아온 한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종원이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김동섭이 차 넣었다. 김학범 감독은 "이종원은 원래 슈팅력이 좋은 선수다. 잘 때렸다. 김동섭은 요즘 정말 열심히 뛴다. 좋은 선수다"고 평했다.
이제 성남은 최종전서 부산에 승리하면 자력으로 잔류에 성공한다. 김학범 감독은 "회복이 급선무다. 낮 경기라서 회복이 더 어렵다. 하지만 정신력이 중요하다. 강하게 주문하겠다. 잔류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에 우리한테 9점을 가져갔다. 이제는 3점을 줄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가벼운 부상으로 인천 원정에 결장한 제파로프에 대해선 "몸 상태를 체크해 봐야한다. 그 후에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은 오는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부산과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 사진 = 성남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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