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용수 감독 "제주전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 최용수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경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3위에게까지 주어지는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놓고 포항과 경쟁하고 있는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인해 3위 등극이 불발됐다. 서울은 최종전에서 제주를 꺾고 포항이 수원에게 패해야만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오늘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 홈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죄송스럽다. 선수들이 체력적,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제주전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AFC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 경쟁에 대해선 "포항보다 불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축구에선 많은 기적들이 일어났다. 마지막에 하늘이 우리를 버릴 것인지 봐야한다. 우리는 정상적인 경기 준비과정으로 포기하지 않고 승리하는 경기를 위해 제주로 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제주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제주와의 좋은 징크스가 있지만 올시즌 많은 징크스가 깨졌다. 제주는 우리를 꺾어서 징크스를 깨고 싶어하는 강한 동기부여가 있을 것이다.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하늘에 맡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올시즌 포항과 7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5무1패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에 대해선 "무승부로 끝난 것이 아쉽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팀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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