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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덕수리 5형제'의 주요 배경인 '덕수리 마을'의 존재 유무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덕수리 5형제'(감독 전형준 제작 기억속의 매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부모님 실종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오합지졸 5형제가 펼치는 수상한 코미디 영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극 중 등장하는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덕수리 마을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까지는 실제 소재하는 주소이지만 덕수리 마을은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 소재하는 지역으로 두 지명을 조합해 탄생시킨 가상의 배경인 것.
영화 속에서 의문의 부모님 납치사건이 벌어지는 덕수리 마을은 5형제에게 배타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공간으로 수상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먼저 마을의 유일한 파출소의 소장은 5형제의 부모님 납치 신고에도 미온한 대처를 고집한다. 그의 의뭉스러운 눈빛과 태도는 오합지졸 5형제가 똘똘 뭉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범죄 전과가 있는 나룻배의 주인과 뭔가를 숨기고 있는 파키스탄 노동자, 회비를 빌미로 5형제의 집을 수시로 드나드는 마을의 이장 등 마을은 온통 수상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는 마치 영화 '이끼' 속 살벌한 마을을 연상케 해 덕수리 마을의 수상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한편 '덕수리 마을'의 존재 유무로 수상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코미디 영화 '덕수리 5형제'는 내달 4일 개봉된다.
[영화 '덕수리 5형제' 스틸.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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