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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 2015년 달력과 2014년 사진전에 전 멤버 가수 길과 방송인 노홍철이 포함된 가운데, MBC가 입장을 밝혔다. 당초 두 사람은 음주운전 물의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해 달력, 사진전 포함 여부가 불투명했다.
MBC는 27일 "'무한도전'은 일부 출연자들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지금도 죄송함과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속한 하차 결정과 촬영분에 대한 최대한의 편집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결정이었다"고 했다.
다만 두 사람의 달력, 사진전 포함 여부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또 "물의를 일으킨 출연진을 달력 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시켜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이 있음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을 '무한도전' 달력 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할 경우 '무한도전'을 그동안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이 될 것이라는 점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달력 한 장 한 장, 사진전의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며 수많은 '무한도전' 팬들은 '무한도전'의 역사를 공유해왔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이에 '무한도전'은 "일부 출연진이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를 떠나 주요 출연진 7명 모두를 포함시켜 1년간 발생했던 기쁜 일, 궂은 일 모두를 기록하는 것이 달력과 사진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다만 해당 출연자들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2015년 달력은 27일 낮 12시부터 MBC tshop과 G마켓을 통해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무한도전' 달력은 제작비 및 유통비 등 비용을 제외한 모든 수익금을 사회공헌분야에 기부하며 달력과 관련한 모든 출연자들의 초상권 또한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했다.
[MBC '무한도전' 2015년 달력 이미지. 사진 = G마켓 홈페이지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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