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시즌 최다 32점' 전자랜드, LG 꺾고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9연패 뒤 5연승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32점을 올린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78-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8승 10패, 순위도 6위에서 5위로 복귀했다. 반면 LG는 7승 12패가 되며 8위로 추락했다.

1쿼터 출발 역시 전자랜드가 좋았다. 포웰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자유투 득점과 포웰의 속공 득점으로 6-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여기에 6-5에서는 포웰의 드라이브인과 좌중간 3점포가 나오며 11-5를 만들었다.

LG가 문태종의 3점슛 두 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전자랜드는 1쿼터 종료 직전 나온 박성진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21-15를 만들고 1쿼터를 마쳤다. 포웰은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 넣었다.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LG도 서서히 점수차를 좁혔다. 전자랜드가 정영삼, 정병국의 3점슛으로 31-25로 앞서기도 했지만 이내 LG가 점수차를 좁혔다. 크리스 메시는 2쿼터에만 7점과 함께 6개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전자랜드가 34-33, 단 한 점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와 LG 모두 완벽히 달아나지 못했다. 한 때 42-45로 뒤지던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우중간 3점슛과 정효근의 속공 득점, 정영삼의 바스켓 카운트로 50-45를 만들었다. 한 점도 내주지 않고 8점을 연속으로 넣은 것.

그러자 LG도 김영환의 오른쪽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포웰의 연속 득점 속 54-52로 마무리했다.

4쿼터 승기를 가져온 팀은 전자랜드였다. 포웰의 득점에 이어 정효근의 속공 득점으로 58-52를 만들었다. 이어 포웰이 정효근에게 골밑 오픈 찬스를 만들어준 데 이어 본인이 연속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5분 18초를 남기고 점수는 순식간에 66-56으로 벌어졌다. 이날 첫 두 자릿수 점수차였다.

이후 LG가 맹추격에 나섰지만 포웰이 1분 14초를 남기고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는 슬램덩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웰은 올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존에는 28점 경기가 두 번 있었다. 32점 12리바운드. 정영삼도 11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으며 신인 정효근도 정확도 높은 공격 속 8점으로 활약했다. 테런스 레더는 8점 9리바운드.

반면 LG에서는 김영환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데이본 제퍼슨과 메시가 강렬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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