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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올해도 연예계는 언제나 그렇듯 핑크빛으로 가득했다. 일부 결별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지만, 많은 스타 커플들이 여전히 사랑을 지켜가고 있다. 심장박동 수가 가장 높았던 첫 만남의 설렘을 유형별로 나눠 살펴봤다.
▷ 자연스러운 만남
2014년 첫 날인 1월 1일, 가수 이승기와 소녀시대 윤아가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수많은 팬을 확보한 두 톱스타의 만남이었던 만큼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두 사람은 평소 방송을 통해 서로에 대한 호감을 표했고, 그렇게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자리매김한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역시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과 만나 사랑을 싹틔웠다. 고려대학교 동문이라는 점, 같은 빙상 선수라는 점이 둘을 커플로 엮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평소 음악방송과 각종 행사에서 자주 마주치며 친분을 쌓아오던 소녀시대 티파니와 2PM 닉쿤 역시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한 경우. 두 사람 모두 미국에서 오랜 생활을 했다는 공통점 역시 급격하게 가까워지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개그맨 김경진과 양해림 역시 같은 MBC 소속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특히 김경진은 2010년 7월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이 모태 솔로임을 고백하며 양해림에게 호감을 표시한 적이 있는데, 이후 서로를 알아가다 올 1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배우 신성록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출연할 당시 김주원과 같은 소속사의 뮤지컬 배우 류정환, 전동석 등과 친분을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발레리나 김주원과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배우 성유리는 골프선수 안성현과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다이나믹듀오의 최자와 에프엑스의 설리 역시 친한 선후배 사이에서 호감을 갖고 지내다 좋은 감정을 갖고 커플이 됐다.
▷ 지인의 소개
만남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지인을 통한 소개팅 역시 스타커플의 탄생에 일조했다.
3살 연하의 일반인과 교제 중인 사실을 인정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오지호는 의류업계에 종사 중인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진 여자친구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진구 역시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일반인 여자친구와 연인이 됐다.
▷ 작품 속 인연이 현실로
통상 배우들의 경우 한 작품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커플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에는 배우 최원영과 심이영이 대표적인 케이스. 두 사람은 2013년 6월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을 통해 만난 인연으로 결국 교제 8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극중 부부의 연이 현실로 이어졌다.
국제커플 배두나와 짐 스터게스 역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고, 중국 드라마 '이씨가문'에서 부부로 함께 출연했던 채림과 가오쯔치 역시 실제 부부가 돼 화제를 모았다. 또 결혼을 발표한 슈퍼주니어 성민과 배우 김사은도 뮤지컬 '삼총사'에서 각각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며 결혼까지 발표했다.
▷ 사내커플
가족보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직장 동료로 지내다보면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 바로 사내커플. 배우 조은지는 자신의 소속사 프레인 TPC 박정민 대표와 결혼을 발표했다. 5년 열에 끝에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2006년 배우와 매니저로 함께 일을 하다 2009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인교진과 소이현은 12년 전 같은 소속사에 몸담으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물론, 당시 커플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후 신인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던 두 사람은 함께 연기 연습을 하며 가까워졌고, 소속사가 갈라진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가 결국 연인이 됐다.
올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소녀시대 태연과 엑소의 백현은 SM엔터테인먼트라는 같은 지붕 아래에서 지내면서 호감을 갖게 된 경우다. 지난해 10월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고,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 결론
이 밖에도 다양한 유형의 첫만남들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공통점은 가까운 거리에 있던 사람과 커플을 이뤘다는 점이다. 또 양측이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어야 커플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다. 만약 자신이 솔로라면 보이지도 않는 누군가를 마냥 기다리기 보다 한 번쯤 주변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2014년 열애 또는 결혼 사실을 공식 발표한 연예계 커플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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