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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신인왕의 주인공은 이시카와 아유무(지바 롯데)였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이시카와의 퍼시픽리그 신인왕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이시카와는 지난 26일 열린 'NPB 어워드 2014' 시상식에서 243표 중 155표를 얻어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광을 누렸다.
이시카와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43, 111탈삼진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 4.14로 열악한 마운드 사정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특히 팀 내 최다승에 2번째로 많은 이닝(160이닝)을 소화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이시카와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같은 1988년생. 하지만 사회인야구에서 활동하다 올해 프로에 데뷔해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이시카와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10승을 올리긴 했지만 8번 진 게 분하다. 조금이라도 패배를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카와는 내년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도 거론되고 있다.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가 FA를 자격을 얻어 야쿠르트 스왈로즈로 이적한 상황. 이시카와가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바 롯데 선발진에 와쿠이 히데아키, 가라카와 유키, 후지오카 다카히로, 후루야 다쿠야 등이 버티고 있는데, 나루세가 빠진 상황에서 이시카와가 단연 군계일학이다.
이시카와는 구단을 통해 "신인왕에 올라 매우 기쁘다"며 "감독, 코치님, 팀과 팬들 덕분이다. 정말 감사드린다. 지금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 이후에도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이어 "내가 신인상을 못 받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년 개막전 선발투수는 쉽지 않겠지만 그런 말이 나오는 자체로도 기쁘다. 신인왕에 어울리는 투수가 되겠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이시카와 아유무. 사진 =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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