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26점' 대한항공, 완승으로 3연승…우리카드 5연패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완파하고 3위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6-24)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7승 4패(승점 22)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시즌 10패(1승)째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남녀부를 통틀어 가장 먼저 두자릿수 패배를 당한 우리카드다.

이날 대한항공은 세터 황승빈을 필두로 신영수-김철홍-곽승석-전진용-마이클 산체스-리베로 최부식이 선발 출전했고, 우리카드는 세터 김광국을 중심으로 박진우-최홍석-김정환-오스멜 까메호-구도현-리베로 정민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6-9로 크게 상황에서 2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도달했고, 이후에도 신영수와 산체스의 공격득점을 앞세워 우리카드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이후 우리카드의 거센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은 대한항공은 24-19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 15-17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산체스의 퀵오픈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일진일퇴 공방전 끝에 리드를 잡았다. 18-19 상황에서 곽승석의 이동공격과 서브득점, 신영수의 퀵오픈, 산체스의 오픈공격 득점을 더해 23-19까지 달아났다. 이후 24-22 세트포인트 상황에서는 또 한 번 상대 서브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도 손에 넣었다.

3세트 중반 13-18까지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신영수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등에 업고 서서히 격차를 줄였다. 결국 22-24 상황에서 신영수의 연속 오픈공격 득점으로 24-24 듀스 상황. 곧이어 강민웅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우리카드 까메호의 공격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서브득점 3개 포함 26득점 공격성공률 54.76%, 신영수가 15득점 공격성공률 73.68% 맹활약을 펼쳤다. 좌우 쌍포가 적재적소에 터졌다. 곽승석도 서브득점 3개 포함 8득점 공격성공률 45.45%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까메호(14득점 공격성공률 41.37%)와 최홍석, 김정환(이상 10득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박진우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분전했으나 완패로 빛이 바랬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GS칼텍스 KIXX에 세트스코어 3-2(20-25 20-25 25-23 25-20 15-13)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5승 4패를 마크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레이첼 루크가 블로킹과 서브득점 각각 3개, 후위공격 15득점 포함 40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고, '루키' 이재영이 16득점 공격성공률 48.27% 맹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쎄라 파반이 서브득점 4개와 블로킹 2개 포함 37득점 공격성공률 40.78%, 한송이가 16득점 공격성공률 48%로 제 역할을 했으나 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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