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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성 아이돌 그룹 엠블랙이 5년간 자신의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해체설, 탈퇴설 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엠블랙은 2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커튼콜’ 콘서트를 열었다. 여러 히트곡을 선보이며 팬들과 호흡하다,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미르는 “이게 끝이 아닌데 여러 가지 추측으로 인해 그렇게 보여지는 것 같아서 속상했다. 너무 예민한 문제라 말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 같이 있으려고 했고 혼자있는 시간을 잘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너무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끝나지 않았으니 걱정말라”고 덧붙이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지오는 “나는 오늘까지 행복할 것 같다. 내일이 안오길 바란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팬들을 눈물짓게 했다.
탈퇴설의 중심에 서 있던 이준은 “입이 잘 안떨어진다. 공연 초반에도 말했지만 우리를 처음부터 좋아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어쨌건 여기서 모여 다같이 즐기고 눈물도 흘리고 있다. 이런 자리를 여러분들과 하게 돼 영광스럽다. 항상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 편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감사할 것 같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천둥은 “친구도 가족도 한사람을 오랜 사람 지켜봐주고 응원하는게 힘들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지난 5년동안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셨다. 우리도 그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노력만큼 여러분들을 우리 음악을 들을때 힘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를 그동안 지켜봐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리더 승호는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다 무너졌다.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엠블랙은 30일에도 같은 곳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엠블랙은 콘서트 이후 개인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며, 재계약 여부 등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엠블랙.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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